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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루던 치과 스케일링, 큰맘 먹고 다녀왔다

    스케일링을 받아야지 받아야지 하면서 2년을 미뤘다. 치과 특유의 그 위잉거리는 소리가 어릴 때부터 무서웠던 탓이다. 갈 때마다 핑계를 대며 예약을 뒤로 미뤘다.

    그러다 잇몸에서 피가 자꾸 나길래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예약을 잡았다. 다행히 건강보험이 적용돼서 만 몇천 원이면 된다고 했다.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았다.

    진료 의자에 누우니 역시 긴장됐다. 그 소리가 시작되자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가 굳었다. 눈을 질끈 감고 얼른 끝나기만 기다렸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시큰한 느낌이 잠깐씩 스치긴 했어도 참을 만했고, 20분쯤 지나자 금세 끝이 났다.

    끝나고 혀로 이를 훑어 보니 매끈한 게 어찌나 개운하던지. 왜 진작 안 왔나 싶었다. 이제는 1년에 한 번은 꼭 받으려고 한다. 미룰수록 더 무서워진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