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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어포는 어떻게 구워야 타지 않을까?

    뱅어포는 얇고 기름기가 적어 불에 올리면 10초 만에 타 버린다. 타지 않게 구우려면 약한 불에서 양념을 바르기 전에 먼저 살짝 구워 수분을 날리고, 양념은 불을 끈 뒤 남은 열로 익히는 순서를 지키면 된다. 센 불에 양념을 바른 채 올리는 것이 뱅어포를 태우는 가장 흔한 실수다.

    구울 때는 마른 팬이나 석쇠를 중약불로 달군 뒤 뱅어포를 올려 앞뒤로 10초씩만 굽는다. 가장자리가 살짝 오그라들고 흰색이 누르스름해지면 꺼낸다. 이렇게 한 번 구워 두면 비린내가 날아가고 바삭해져 양념이 잘 붙는다. 양념은 고추장 두 스푼에 간장과 물엿, 참기름을 한 스푼씩 섞고 다진 마늘을 조금 넣어 만드는데, 고추장 양념은 당분이 많아 불 위에서 금방 타므로 반드시 불을 끈 팬에 뱅어포를 올리고 솔로 발라 뒤집어 가며 잔열로 익힌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쓰면 더 쉽다. 양념을 바른 뱅어포를 종이 포일 위에 올리고 150도에서 3분이면 되는데, 기계마다 열이 달라 2분부터 들여다보는 것이 안전하다. 전자레인지는 30초씩 끊어 돌리면 바삭해지지만 가장자리부터 타기 쉬워 한 장씩 넣는 편이 낫다. 구운 뒤 식으면 더 바삭해지니 뜨거울 때 말랑하다고 더 익히지 않는다.

    양념 없이 구운 뱅어포는 가위로 썰어 간장에 찍어 먹거나 마요네즈에 찍어 아이 간식으로 내도 좋다. 볶음을 하려면 구운 뱅어포를 손으로 찢어 두고 팬에 간장과 물엿, 참기름을 끓인 뒤 불을 끄고 뱅어포를 넣어 버무리면 눅눅해지지 않는다. 마른 뱅어포는 눅눅해지면 질겨지므로 개봉 후에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하고 쓸 만큼만 꺼내 바로 굽는다. 냉동한 것은 해동 없이 구워도 되고, 살짝 눅눅해진 것은 전자레인지에 20초만 돌리면 다시 바삭해진다.

    뱅어포는 실치라는 작은 생선을 얇게 펴 말린 것이라 칼슘이 많고 멸치보다 부드러워 뼈째 먹기 좋다. 약한 불과 잔열 두 가지만 기억하면 태우지 않고 구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