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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간 캠핑, 텐트 치다 진땀 뺀 이야기

    큰맘 먹고 생애 처음으로 캠핑을 가기로 했다. 장비는 죄다 빌리고, 텐트만 저렴한 걸로 새로 하나 샀다. 설레는 마음에 짐을 잔뜩 싸서 길을 나섰다.

    문제는 텐트를 한 번도 안 쳐 보고 갔다는 거였다. 현장에서 설명서를 펴 놓고 폴대를 끼우는데, 이게 대체 어디로 들어가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왔다.

    해는 뉘엿뉘엿 지는데 텐트는 자꾸 한쪽으로 주저앉고, 등에서는 땀이 흘렀다. 옆에서 지켜보는 일행 눈치도 보이고, 괜히 큰소리쳤나 싶어 마음만 급해졌다.

    결국 옆자리 캠퍼분이 보다 못해 다가와 도와주셨다. 손에 익은 솜씨로 5분 만에 뚝딱 세워 주시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연신 인사를 했다.

    밤이 되어 텐트 안에 누우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었다. 다음엔 집 마당에서라도 미리 연습하고 가야겠다고, 별을 보며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