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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를 얼려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봤다

    더운 날 아이스커피를 타 먹으면 얼음이 금방 녹아 맛이 밍밍해지는 게 늘 아쉬웠다. 그러다 커피를 얼려 얼음으로 쓰면 된다는 말이 떠올라 해 보기로 했다.

    진하게 내린 커피를 식힌 다음 얼음 틀에 부어 냉동실에 넣었다. 나중에 물 대신 쓸 거라 평소보다 조금 진하게 내리는 게 좋다길래 그렇게 했다.

    다음 날 꺼내 보니 갈색 커피 얼음이 예쁘게 얼어 있었다. 틀에서 잘 안 빠져 살짝 비틀었더니 톡 하고 떨어져 나왔다.

    컵에 커피 얼음을 몇 개 넣고 우유를 부으니, 우유가 서서히 갈색으로 물드는 게 보기에도 좋았다. 얼음이 녹아도 맛이 연해지지 않으니 끝까지 진했다.

    취향에 따라 물을 부어 아메리카노처럼 마셔도 밍밍하지 않았다. 시럽을 조금 넣으니 카페에서 사 먹는 것 못지않게 그럴듯했다.

    얼음 틀 하나로 이렇게 만족스러울 줄 몰랐다. 밍밍한 아이스커피에 늘 아쉬웠는데, 커피를 얼려 두는 것만으로 해결돼서 여름 내내 써먹을 방법을 찾은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