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장마빨래

  • 장마철이라 건조기를 돌렸다

    장마철이라 빨래가 도무지 마르질 않아서, 미뤄 뒀던 건조기를 결국 돌리기 시작했다. 며칠째 눅눅한 빨래에서 쉰내가 나는 것 같아 더는 못 참겠더라.

    빨래를 탈수까지 마치고 건조기로 옮겨 넣었다. 처음이라 용량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 대충 반쯤만 채웠다. 표준 모드로 맞추고 버튼을 누르니 통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참 지나 문을 열어 보니, 눅눅하던 수건이 뽀송하게 부풀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필터에 먼지가 뭉텅이로 껴 있길래 떼어 냈는데, 이게 다 옷에서 나온 거라니 신기했다.

    수건을 개는데 따뜻하고 폭신한 게 기분이 좋았다. 장마철엔 빨래 말리는 게 제일 스트레스였는데, 이렇게 금방 마르니 마음이 편했다. 진작 쓸 걸 그랬다.

    전기세가 좀 걱정되긴 해도 이 눅눅함에서 벗어나는 게 어디냐 싶었다. 장마 동안만이라도 부지런히 돌려야겠다. 필터 청소만 잊지 않으면 되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