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체인

  • 오랜만에 자전거 체인에 기름칠을 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려고 꺼냈더니, 페달을 밟을 때마다 끼익끼익 쇳소리가 났다. 체인을 보니 기름기가 다 마르고 벌겋게 녹까지 슬어 있었다.

    이대로 타면 체인이 상한다길래, 미뤄 뒀던 기름칠을 하기로 했다. 마침 자전거용 체인 오일이 있어서 그걸 꺼냈다.

    먼저 마른 헝겊으로 체인에 낀 묵은 때와 먼지를 닦아 냈다. 시커먼 게 잔뜩 묻어 나와서, 그동안 이런 걸 달고 굴러다녔나 싶었다.

    페달을 천천히 거꾸로 돌리면서 체인 마디마디에 오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렸다. 골고루 스미라고 몇 바퀴 더 돌린 뒤, 넘친 기름은 다시 헝겊으로 닦아 냈다.

    기름이 너무 많으면 먼지가 더 잘 붙는다고 해서, 겉으로 흐르는 건 꼼꼼히 훔쳐 냈다. 그러고 나서 페달을 밟아 보니 그 거슬리던 쇳소리가 씻은 듯 사라졌다.

    바퀴가 매끄럽게 굴러가니 타는 맛이 확 달랐다. 별것 아닌 손질인데 이렇게 다를 줄이야. 앞으로는 계절마다 한 번씩은 챙겨 줘야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