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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를 소분해 냉동해 뒀다

    싸게 나온 토마토를 한 상자 샀는데, 다 먹기 전에 무를 것 같았다. 무르기 전에 소분해 냉동해 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같아, 손질하기로 했다.

    먼저 토마토를 흐르는 물에 씻었다. 냉동할 거라도 씻어서 넣어야 나중에 바로 쓸 수 있으니, 하나씩 문질러 씻었다.

    씻은 토마토의 꼭지를 도려냈다. 꼭지 부분은 단단하고 맛이 없으니, 칼끝으로 V자로 파내 제거했다.

    토마토를 용도에 맞게 썰었다. 요리에 넣을 것은 큼직하게, 갈아 먹을 것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두 종류로 나눴다.

    썬 토마토를 지퍼백에 나눠 담았다. 한 번에 쓸 만큼씩 나눠 담아야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좋으니, 소분해서 담았다.

    지퍼백을 납작하게 눌러 공기를 빼고 닫았다. 공기가 남으면 냉동실에서 얼음이 끼고 자리도 차지하니, 최대한 눌러 평평하게 만들었다.

    납작하게 만든 지퍼백을 세워서 냉동실에 넣었다. 책 꽂듯 세워 두니 자리도 덜 차지하고, 어떤 게 있는지 한눈에 보였다.

    통째로 얼릴 것도 몇 개 남겼다. 통으로 얼렸다가 흐르는 물에 잠깐 담그면 껍질이 쏙 벗겨진다길래, 그렇게 쓰려고 따로 얼렸다.

    며칠 뒤 얼린 토마토로 찌개에 넣어 봤다. 얼렸다 넣으니 금방 뭉그러지면서 국물에 깊은 맛이 우러나서, 생것보다 오히려 편했다.

    갈아 둔 것으로는 주스도 만들어 마셨다. 얼린 토마토를 그대로 갈면 시원한 토마토주스가 되니, 여름 간식으로도 좋았다. 꿀이나 요구르트를 조금 더하니 아이도 곧잘 마셨다.

    무르기 전에 얼려 두니 버리는 것 없이 알뜰하게 먹었다. 싸게 많이 샀다고 썩혀 버리던 게 늘 아까웠는데, 이렇게 하면 될 일이었다.

    지퍼백마다 담은 날짜를 적어 두니 관리가 편했다. 오래된 것부터 꺼내 쓰게 되니, 냉동실 구석에서 잊혀 얼음덩이가 되는 일도 없을 것 같았다.

    앞으로 토마토가 싸게 나오면 넉넉히 사서 얼려 둬야겠다 싶었다. 요리에도 주스에도 쓰기 좋으니, 냉동실에 두면 든든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