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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두를 씻어 냉장고에 넣어 뒀다

    제철이라 자두를 한 봉지 샀는데, 그냥 두니 금세 물러질 것 같았다. 먹기 좋게 씻어 정리해 두면 손이 자주 갈 것 같아, 손질해 넣어 두기로 했다.

    자두는 껍질에 하얀 분 같은 것이 묻어 있었다. 농약인가 싶었는데, 과일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천연 성분이라길래 가볍게 씻어 내기로 했다.

    흐르는 물에 자두를 하나씩 살살 문질러 씻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 더 신경이 쓰여서, 손으로 하나하나 굴려 가며 표면의 분과 먼지를 꼼꼼히 씻어 냈다.

    씻은 자두는 채반에 밭쳐 물기를 뺐다. 물기가 남은 채로 통에 담으면 금방 무를 것 같아, 한동안 두어 물기를 말렸다.

    덜 익어 단단한 것과 잘 익어 말랑한 것을 따로 골라 두었다. 익은 정도가 다르면 먹는 순서를 정하기 좋을 것 같아, 두 무더기로 나눴다.

    잘 익은 자두는 바로 먹을 만큼만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차게 두면 아삭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덜 익은 자두는 상온에 며칠 더 두기로 했다. 냉장고에 바로 넣으면 더 안 익는다길래, 바구니에 담아 실온에 내놓았다.

    통에 담을 때는 서로 눌리지 않게 한 겹으로 폈다. 겹겹이 쌓으면 아래 것이 눌려 무른다길래, 넓은 통에 나란히 담았다.

    더운 오후에 차게 식은 자두를 꺼내 먹어 보니 새콤달콤하고 시원했다. 껍질째 씻어 둔 거라, 꺼내서 바로 한입 베어 물면 되니 편했다.

    씻어서 보이는 곳에 두니 식구들도 지나가다 하나씩 집어 먹었다. 봉지째 두면 잊고 물러졌을 텐데, 손이 자주 가니 금방 없어졌다.

    많이 익어 물러진 자두는 따로 모아 뒀다가 갈아 마시기로 했다. 그냥 먹기엔 무른 것도 얼음과 설탕을 조금 넣어 함께 갈면 시원한 자두주스가 되니, 버릴 것 하나 없이 알뜰하게 먹을 수 있었다.

    잠깐 씻어 정리해 둔 것뿐인데 두고두고 편하게 먹었다. 자두처럼 금방 무르는 과일은 사 오는 날 바로 손질해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 참외를 손질해 냉장고에 넣어 뒀다

    제철이라 참외를 한 봉지 샀는데, 그대로 두니 손이 잘 안 가서 물러지기 십상이었다. 먹기 좋게 손질해 통에 담아 두기로 했다.

    먼저 참외를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었다. 껍질째 먹지는 않지만, 깎을 때 겉의 흙이 속으로 옮지 않게 깨끗이 씻어 두었다.

    참외를 반으로 갈라 속을 살펴봤다. 가운데 씨와 물컹한 속이 들어 있길래,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 잠시 고민했다.

    숟가락으로 가운데 씨 부분을 긁어냈다. 씨가 씹히는 걸 싫어하는 식구가 있어서, 미리 파내 두면 먹기 편하겠다 싶었다.

    껍질은 감자칼로 얇게 벗겨 냈다. 참외 껍질은 두껍지 않아, 칼보다 감자칼로 슥슥 벗기니 훨씬 수월했다.

    손질한 참외를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썰었다. 포크로 콕 찍어 먹기 좋게, 너무 잘게 썰지 않고 먹음직한 크기로 잘랐다.

    썬 참외를 밀폐 통에 차곡차곡 담았다. 통에 담아 두면 냉장고 냄새도 덜 배고, 꺼내 먹기도 훨씬 편할 것 같았다.

    통을 냉장고 잘 보이는 앞 칸에 넣어 두었다. 안쪽에 넣으면 또 잊고 안 먹을 것 같아,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자리에 두었다.

    더운 오후에 통을 꺼내 포크로 찍어 먹어 보니, 시원하고 아삭해서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다. 씨도 없고 껍질도 벗겨져 있어 먹기가 편했다.

    손질해 두니 식구들도 지나가다 하나씩 집어 먹어서, 남아 물러질 걱정이 줄었다. 손이 자주 가니 오히려 금방 없어졌다.

    손질에 잠깐 손이 가긴 했어도, 두고두고 편하게 먹을 걸 생각하니 잘한 것 같았다. 참외를 사면 사 오는 날 바로 손질해 둬야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