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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뻣뻣해진 수건을 다시 보송하게 되살렸다

    보송하던 수건이 언제부턴가 빨아도 뻣뻣하고 까슬해졌다. 새로 살까 하다가, 다시 보송하게 살려 보기로 했다.

    수건이 뻣뻣해지는 건 세제와 섬유유연제 찌꺼기, 물때가 섬유 사이에 굳어 남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남은 것들을 씻어 내면 다시 부드러워진다길래, 헹구는 방법부터 바꿔 보기로 했다.

    먼저 뜨거운 물에 식초를 풀었다. 식초가 굳은 세제와 물때를 녹여 준다길래, 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아 식초를 넉넉히 풀었다.

    수건을 담가 두었다. 찌꺼기가 풀리도록 한 시간쯤 담가 두었는데, 뻣뻣할수록 넉넉히 담가 둬야 한다길래 서두르지 않았다.

    이번 세탁엔 섬유유연제를 넣지 않았다. 유연제 자체가 쌓여 뻣뻣함을 부른다길래, 오히려 넣지 않고 식초 담근 수건만 헹구듯 빨았다.

    헹굼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더했다. 남은 냄새와 찌꺼기를 마저 빼 준다길래, 마지막 헹굼 물에 한 숟갈 풀어 함께 헹궜다.

    물기를 짠 뒤엔 탈탈 털었다. 젖은 수건을 그대로 널면 섬유가 눌려 굳는다길래, 몇 번 세게 털어 섬유 올을 세운 뒤 널었다.

    바람이 통하는 곳에 펴서 말렸다. 겹치지 않게 활짝 펴 널었더니, 안쪽까지 고루 말라 한결 보송했다.

    너무 바짝 말리지는 않았다. 과하게 말리면 오히려 까슬해진다길래, 살짝 촉촉한 기가 가실 정도에서 걷었다.

    그 뒤로는 유연제를 매번 넣지 않기로 했다. 가끔 식초로 헹구고 유연제는 이따금만 쓰니, 수건이 오래도록 보송함을 지켰다.

    새로 산 수건도 처음에 한 번 헹궈 썼다. 갓 산 수건은 물을 밀어내는 기가 남아 있다길래, 처음에 식초 물로 한 번 헹궈 두니 처음부터 물을 잘 빨아들이고 보송했다.

    다시 폭신해진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니 기분까지 산뜻했다. 결국 수건의 뻣뻣함은 쌓인 찌꺼기 탓이라, 가끔 식초로 헹궈 주는 것만으로도 새것처럼 되살아났다.

  • 플라스틱 반찬통에 밴 김치 냄새를 뺐다

    김치를 담아 뒀던 플라스틱 반찬통에서 씻어도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새로 살까 하다가, 밴 냄새를 빼 보기로 했다.

    플라스틱은 표면에 미세한 틈이 많아 냄새와 색이 잘 밴다는 걸 알게 됐다. 세제로 한 번 씻는 걸로는 부족하다길래, 냄새를 빨아들이거나 분해하는 방법을 써 보기로 했다.

    먼저 쌀뜨물에 담가 두었다. 쌀뜨물이 냄새를 잡아 준다길래, 통이 잠기게 부어 두어 시간쯤 담가 두었다.

    담근 뒤 헹구니 냄새가 한결 옅어졌다. 완전히 가시지는 않아서, 이번엔 베이킹소다를 써 보기로 했다.

    베이킹소다를 푼 물을 통에 채웠다.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통에 붓고, 뚜껑까지 닫아 냄새가 밴 부분을 골고루 적셨다.

    다시 한나절을 두었다. 베이킹소다가 냄새 성분을 빨아들이도록 시간을 넉넉히 주고, 이따금 흔들어 안쪽까지 닿게 했다.

    헹군 통을 볕에 내놓았다. 햇볕에는 냄새를 줄이고 남은 물기를 말려 주는 힘이 있다길래, 뚜껑을 열어 안쪽까지 볕이 들게 세워 두었다.

    신문지를 구겨 넣어 두기도 했다. 마른 신문지가 남은 냄새를 빨아들인다길래, 통 안에 넣고 뚜껑을 덮어 하룻밤을 두었다.

    냄새가 심한 반찬은 통을 따로 정해 두었다. 김치나 젓갈처럼 냄새가 센 것은 늘 같은 통에만 담으니, 다른 통에 냄새가 옮는 일이 줄었다.

    애초에 뜨거운 반찬은 식혀서 담았다. 더울 때 담으면 냄새가 더 깊이 밴다길래, 한 김 식힌 뒤 담는 습관을 들였다.

    뚜껑의 고무 패킹은 따로 신경 썼다. 냄새는 뚜껑 테두리 고무에 특히 잘 밴다길래, 패킹을 빼내 따로 베이킹소다 물에 담가 두니 남아 있던 냄새까지 가셨다.

    냄새가 가신 통을 다시 쓰니 버리지 않길 잘했다 싶었다. 결국 플라스틱 냄새는 시간을 들여 빼내는 게 답이라, 급하지 않게 담가 두는 것만으로도 말끔해졌다.

  • 녹슬기 시작한 주방 가위를 되살렸다

    오래 둔 주방 가위 날에 불그스름한 녹이 슬어 잘 들지 않았다. 버리기 전에, 녹을 벗겨내고 다시 잘 들게 되살려 보기로 했다.

    가위에 녹이 스는 건 물기가 남은 채 두어 쇠가 공기와 물과 만났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런 녹은 산 성분으로 불리면 무르게 벗겨진다길래, 식초를 쓰기로 했다.

    먼저 가위 날이 잠기게 식초를 담았다. 좁은 컵에 식초를 붓고 녹슨 날 부분만 담갔다.

    한 시간쯤 담가 두었다. 녹이 식초에 서서히 물러지도록 넉넉히 담가 두었다. 녹이 심할수록 오래 담가야 잘 벗겨진다길래 서두르지 않았다.

    꺼내서 베이킹소다로 문질렀다. 식초에 불린 날을 베이킹소다를 묻힌 헌 칫솔로 문지르니, 물러진 녹이 벗겨져 나왔다. 산에 불리고 살짝 갈아 주는 순서라길래 그렇게 했다.

    고운 쪽으로 살살 문질렀다. 잘 안 벗겨지는 곳은 고운 사포로 살살 문질렀다. 너무 세게 갈면 날이 상한다길래 살살 했다.

    이음매 부분도 신경 썼다. 가위의 가운데 이음매에 녹과 때가 끼면 뻑뻑해진다길래, 그 틈도 칫솔로 닦아 냈다.

    맑은 물에 헹궈 바로 닦았다.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남지 않게 헹구고, 물기를 두면 또 녹이 슨다길래 마른행주로 바로 닦았다.

    이음매에 기름을 한 방울 발랐다. 식용유를 이음매에 살짝 바르니 가위가 부드럽게 여닫혔다. 기름막이 녹도 막아 준다길래 얇게 발랐다.

    앞으로는 쓰고 바로 닦기로 했다. 물기가 녹의 원인이라, 특히 물이나 음식에 닿은 뒤엔 바로 닦아 말려 두기로 했다.

    잘 안 스는 재질도 방심하지 않기로 했다. 물기를 오래 두면 녹이 잘 안 스는 재질도 얼룩처럼 녹이 앉는다길래, 재질과 상관없이 말려 두기로 했다.

    녹슨 부엌칼도 같은 방법으로 손봤다. 날에 녹이 앉은 칼도 식초에 불려 닦으니 비슷하게 되살아났다.

    다시 잘 드는 가위를 보니 버리지 않길 잘했다 싶었다. 녹은 초기엔 충분히 되살릴 수 있으니, 심해지기 전에 손봐 두기로 마음먹었다.

  • 스테인리스 텀블러에 밴 커피 냄새를 없앴다

    매일 쓰는 스테인리스 텀블러에서 커피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물만 담아도 커피 향이 나서, 밴 냄새를 없애 보기로 했다.

    텀블러에 냄새가 배는 건 커피의 색소와 기름 성분이 안쪽에 얇게 남아서라는 걸 알게 됐다. 물로만 헹궈서는 이 성분이 잘 안 지워진다길래, 베이킹소다로 닦아 내기로 했다.

    먼저 텀블러 안에 베이킹소다를 한 숟갈 넣었다. 냄새와 찌든 때를 함께 잡아 준다길래 넉넉히 넣었다.

    따뜻한 물을 붓고 흔들었다. 베이킹소다가 잘 풀리게 따뜻한 물을 반쯤 붓고 뚜껑을 닫아 흔들었다.

    그대로 담가 두었다. 바로 헹구지 않고 삼십 분쯤 담가 두니, 안쪽에 밴 냄새가 서서히 빠졌다. 오래 둘수록 잘 빠진다길래 서두르지 않았다.

    병솔로 안쪽을 닦았다. 손이 안 닿는 바닥과 옆면을 부드러운 병솔로 돌려 가며 닦았다. 커피 찌꺼기가 끼는 바닥을 특히 신경 썼다.

    뚜껑 고무패킹도 따로 닦았다. 냄새는 뚜껑의 고무패킹에 특히 잘 밴다길래, 패킹을 빼내 베이킹소다 물에 담가 닦았다.

    쇠수세미는 쓰지 않았다. 스테인리스 안쪽이 긁히면 그 틈에 냄새가 더 잘 낀다길래, 부드러운 솔만 썼다.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궜다. 베이킹소다가 남지 않게 여러 번 헹구고, 냄새가 빠졌는지 코를 대 확인했다.

    뚜껑을 열어 완전히 말렸다. 젖은 채 닫아 두면 냄새가 다시 밴다길래, 뚜껑과 패킹을 분리해 바싹 말렸다.

    식초로도 닦을 수 있다길래 알아 뒀다. 베이킹소다로 잘 안 빠지는 냄새엔 식초 물을 담가 두면 도움이 된다길래, 다음엔 그 방법도 써 보기로 했다.

    뜨거운 것을 담은 뒤 특히 잘 밴다. 따뜻한 커피를 오래 담아 두면 성분이 더 깊이 배어든다길래, 마시고 나면 바로 헹궈 두기로 했다.

    냄새가 사라진 텀블러에 물을 담아 마시니 개운했다. 냄새는 물기와 찌꺼기가 남을 때 배는 거라, 쓰고 나면 바로 씻어 열어 말리기로 마음먹었다.

  • 성에 낀 냉동실을 힘 안 들이고 녹여 정리했다

    냉동실 문을 열 때마다 벽에 성에가 두껍게 껴서 서랍이 잘 안 닫혔다. 긁어내자니 힘들 것 같아, 힘 안 들이고 녹여서 정리해 보기로 했다.

    성에가 문을 자주 여닫을 때 들어온 습기가 차가운 벽에 얼어붙어 생긴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니 억지로 긁기보다 녹이는 게 벽을 안 상하게 하는 길이라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냉동실 전원을 끄고 안의 음식을 꺼냈다. 얼린 음식은 아이스박스에 몰아 담아 녹지 않게 두었다.

    바닥에 마른 수건을 여러 장 깔았다. 성에가 녹으면 물이 흐른다길래, 물을 받아 낼 수건을 미리 깔아 두었다.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을 안에 넣고 문을 닫았다. 김이 올라오며 안이 따뜻해지니 성에가 스르르 물러지기 시작했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로 갈아 주었다. 한 번으로는 다 안 녹아서, 그릇의 물을 두어 번 바꿔 주며 기다렸다.

    날카로운 것으로 긁지는 않았다. 칼이나 송곳으로 찍으면 냉기가 도는 관이 상할 수 있다길래, 무르게 녹은 성에만 손으로 떼어 냈다.

    무른 성에는 플라스틱 주걱으로 살살 밀어냈다. 벽을 다치지 않게 부드러운 것만 써서 밀어 내니 큰 덩어리가 떨어졌다.

    다 녹인 뒤 안쪽 물기를 마른행주로 싹 닦았다. 물기를 남겨 두면 그게 다시 성에가 된다길래, 구석까지 바싹 닦았다.

    다시 전원을 켜고 잠시 뒤 음식을 넣었다. 안이 충분히 차가워진 걸 확인하고 넣어야 한다길래 조금 기다렸다.

    성에를 미리 덜 끼게 하는 법도 알아 뒀다.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고 문을 오래 열어 두지 않으면, 습기가 덜 들어와 성에가 훨씬 천천히 낀다길래 그렇게 하기로 했다.

    냉동실이 너무 꽉 차 있어도 문제였다. 안이 빽빽하면 냉기가 고루 돌지 못해 성에가 잘 낀다길래, 이참에 안 쓰는 것을 덜어 냈다.

    서랍이 다시 부드럽게 닫히는 걸 보니 시원했다. 성에는 문을 오래 열어 둘수록 잘 끼니, 여닫는 시간을 줄이기로 마음먹었다.

  • 눅눅해진 김을 다시 바삭하게 되살렸다

    봉지를 열어 둔 김이 눅눅해져 바삭한 맛이 사라져 있었다. 버리기 아까워서, 눅눅해진 김을 다시 바삭하게 되살려 보기로 했다.

    김이 눅눅해지는 건 공기 중 습기를 빨아들여서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니 열을 살짝 줘서 그 습기만 날리면 바삭함이 돌아온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마른 팬을 약한 불에 올렸다. 기름은 두르지 않았다. 김에 기름을 새로 바르면 눅눅함을 잡는 게 아니라 눅눅해지기 쉽다길래 마른 팬만 썼다.

    김을 한 장씩 올려 살짝 데웠다. 여러 장을 겹쳐 올리면 사이에 습기가 남는다길래 한 장씩 폈다.

    불은 계속 약하게 두었다. 센 불에 올리면 순식간에 타 버린다길래, 약한 불에서 천천히 데웠다.

    앞뒤로 살짝 뒤집어 주었다. 한쪽만 데우면 반대쪽 습기가 안 빠진다길래, 몇 초 간격으로 뒤집어 고루 열이 닿게 했다.

    김 색이 짙어지며 바삭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만졌을 때 빳빳해지면 다 된 거라길래 그쯤에서 불을 껐다.

    오래 두지 않고 바로 꺼냈다. 팬에 계속 두면 남은 열로 탄다길래, 바삭해지자마자 접시에 옮겼다.

    한 김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았다. 뜨거울 때 바로 담으면 그 김이 다시 습기가 된다길래, 식혀서 담았다.

    용기 안에 방습제를 같이 넣어 두었다. 과자에 든 것을 버리지 않고 모아 뒀다가 넣으니, 다시 눅눅해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습기가 많은 철엔 더 빨리 눅눅해진다. 공기 중 물기가 많을수록 김이 습기를 잘 빨아들인다길래, 장마철 같은 때는 더 꼼꼼히 밀폐해 두기로 했다.

    전자레인지로도 데울 수 있다길래 잠깐 시도해 봤다. 다만 몇 초만 돌려야 하고 조금만 길어도 탄다길래, 나는 마른 팬이 더 다루기 쉬웠다.

    되살아난 김으로 밥을 싸 먹으니 갓 산 것처럼 바삭하게 부서졌다. 결국 김의 적은 습기라, 한 번 열어 둔 김은 미루지 말고 바로 밀폐해 두는 게 낫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

  • 쉽게 마르는 생강을 오래 두고 쓰게 보관했다

    사 둔 생강이 며칠 만에 쪼글쪼글 마르고 곰팡이가 슬려 했다. 조금씩 쓰는 거라 늘 남아서, 생강을 오래 두고 쓰게 보관법을 바꿔 보기로 했다.

    생강이 잘 상하는 건 마르기도 무르기도 쉽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껍질이 얇아 물기가 닿으면 무르고, 그냥 두면 수분이 빠져 마른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무른 생강은 곰팡이가 잘 슬어 성한 부분까지 번지기 쉽다길래 신경 썼다.

    먼저 흙을 털어 손질했다. 흙 묻은 생강은 마른 솔로 흙만 털고, 씻지 않은 채 두었다. 물기가 남으면 더 빨리 무른다길래 씻지 않았고, 흙만 털어 두면 껍질이 덜 말라 더 오래갔다.

    신문지에 싸 냉장했다. 손질한 생강을 신문지에 싸 채소칸에 넣으니, 마르지도 무르지도 않고 오래갔다. 신문지가 없으면 키친타월로 감싸도 물기를 빨아들여 도움이 됐다.

    쓸 만큼 썰어 냉동했다. 자주 쓰는 만큼은 편으로 썰어 통에 담아 얼려, 그때그때 꺼내 쓰기로 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썰어 얼려도 향이 잘 남았다.

    다져서도 얼렸다. 국이나 양념에 쓸 건 다져서 얇게 펴 얼린 뒤 잘라 쓰니 편했다. 얼리기 전에 물기를 닦아야 서로 안 들러붙었다.

    얼린 생강은 바로 넣어 썼다. 얼린 생강은 녹이지 않고 그대로 넣으니, 무르지 않고 향이 살았다. 얼린 생강은 오히려 갈기가 쉬워 양념하기 편했다.

    갈아서 얼음틀에도 얼렸다. 갈아 얼음틀에 한 칸씩 얼려 두니, 차 한 잔에도 한 알씩 꺼내 쓰기 좋았다.

    많이 남을 땐 청을 담갔다. 얇게 저며 설탕에 재워 생강청을 담그니, 오래 두고 차로 마실 수 있었다. 생강청은 뜨거운 물에 한 숟갈 타면 그대로 생강차가 됐다.

    흙생강은 흙째 묻어 두었다. 흙이 붙은 생강은 화분 흙에 묻어 서늘한 곳에 두니, 더 오래 싱싱했다.

    오래 두고 쓰니 버리는 일이 줄었다. 생강은 물기와 마름만 막으면 오래간다는 걸 알았으니, 사 오면 바로 나눠 두기로 마음먹었다.

  • 오래된 계란이 아직 괜찮은지 물에 담가 확인했다

    냉장고에 둔 계란이 언제 산 건지 가물가물했다. 상한 걸 먹을까 걱정돼서, 계란이 아직 괜찮은지 물에 담가 확인해 보기로 했다.

    계란 신선도를 물로 알 수 있는 건 오래될수록 속 공기집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껍질의 작은 숨구멍으로 수분이 빠지고 그 자리에 공기가 차, 오래될수록 가벼워 뜬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큰 그릇에 물을 받았다. 계란이 잠길 만큼 넉넉히 물을 받았다. 물이 얕으면 뜨는지 가라앉는지 알기 어려워 넉넉히 받았다. 소금을 조금 풀면 더 또렷하게 구분된다길래 그렇게도 해 봤다.

    계란을 살살 넣었다. 깨지지 않게 계란을 조심히 물에 넣었다. 너무 찬물은 계란이 깨질 수 있어 실온에 둔 물을 썼다.

    가라앉아 눕는 건 신선했다. 바닥에 납작하게 가라앉아 눕는 계란은 공기집이 작아, 신선한 것이었다. 다만 아주 신선한 계란은 삶으면 껍질이 잘 안 벗겨져 부침에 쓰는 게 나았다.

    비스듬히 서는 건 어중간했다. 한쪽이 들려 비스듬히 서는 계란은 조금 오래된 것이라, 빨리 익혀 먹기로 했다. 이때는 완숙으로 익혀 먹는 게 안심됐다.

    둥둥 뜨는 건 골라냈다. 물 위로 둥둥 뜨는 계란은 공기집이 많이 커진 오래된 것이라, 아깝지만 골라냈다. 이런 계란은 익혀 먹기보다 버리는 게 안전했다.

    애매한 건 깨서 한 번 더 봤다. 접시에 깨어 노른자가 볼록하고 흰자가 뭉쳐 있으면 괜찮은 것으로 봤다. 퍼지고 쿰쿰한 냄새가 나면 버렸고, 노른자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도 오래됐다는 신호였다.

    신선한 건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두었다. 공기집이 위로 가게 뾰족한 쪽을 아래로 담으니, 더 오래갔다.

    씻지 않고 보관했다. 미리 씻으면 숨구멍을 막은 막이 벗겨져 더 빨리 상한다길래, 먹기 직전에 씻기로 했다.

    골라 두니 마음 놓고 먹게 됐다. 계란 신선도는 물 한 그릇으로 알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헷갈리면 담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 쿰쿰한 냉장고 냄새를 없앴다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쿰쿰한 냄새가 나 음식에까지 배는 듯했다. 그냥 두면 찜찜해서, 냉장고 냄새를 없애기로 했다.

    냉장고에서 냄새가 나는 건 음식 냄새가 배고 흘린 국물이 상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여러 음식의 냄새가 섞이고, 흘린 국물이나 오래된 음식이 상하면 쿰쿰한 냄새가 밴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오래된 음식부터 비웠다. 냄새의 근원인 상하거나 오래된 음식을 골라 버리는 것부터 했다. 유통기한 지난 소스나 남은 반찬이 냄새의 큰 원인이었다.

    선반을 빼서 닦았다. 흘린 국물이 밴 선반과 서랍을 빼내, 미지근한 물에 씻어 닦았다.

    베이킹소다 물로 안을 닦았다. 냉장고 안벽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로 닦으니, 냄새와 얼룩이 함께 지워졌다. 고무패킹 틈에도 때가 껴 칫솔로 함께 닦았다.

    식초로도 닦았다. 남은 냄새엔 식초를 묻힌 행주로 닦으니, 쿰쿰한 냄새가 한결 가셨다. 식초는 냄새와 세균을 함께 잡아 마무리 닦기에 좋았다.

    물기를 닦고 말렸다. 물기가 남으면 또 냄새가 배니, 마른행주로 안을 닦고 잠시 문을 열어 말렸다.

    베이킹소다를 뚜껑 열어 넣어 두었다. 베이킹소다는 냄새를 빨아들인다길래, 통에 담아 뚜껑을 열어 냉장고 안에 두었다.

    커피 찌꺼기나 숯도 두었다. 말린 커피 찌꺼기나 숯도 냄새를 잘 빨아들인다길래, 함께 넣어 두니 냄새가 덜 났다. 녹차 티백이나 레몬 조각도 냄새를 잡는 데 도움이 됐다.

    음식은 밀폐해 담았다. 냄새 강한 음식은 뚜껑을 덮거나 밀폐 통에 담아, 냄새가 새어 섞이지 않게 했다. 특히 김치나 젓갈은 냄새가 강해 꼭 밀폐 통에 담았다.

    이따금 안을 비우고 닦기로 했다. 냄새는 결국 오래된 음식과 흘린 국물 탓이라, 이따금 비우고 닦아 두기로 했다.

    냄새가 가시니 냉장고가 개운했다. 냉장고 냄새는 관리로 잡을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국물 흘리면 바로 닦기로 마음먹었다.

  • 금방 무르는 대파를 오래 싱싱하게 보관했다

    사 온 대파가 며칠 만에 물러지고 끝이 누렇게 시들었다. 버리긴 아까워서, 대파를 오래 싱싱하게 보관하는 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대파가 빨리 무르는 건 물기와 온도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대파는 물기가 닿으면 쉽게 무르고, 실온에 두면 금세 시든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흙 묻은 대파를 다듬었다. 겉의 마르거나 상한 잎을 떼어 내고, 흙을 털어 다듬었다. 겉잎 한두 장만 벗겨도 훨씬 깔끔해졌다.

    씻지 않고 그대로 보관했다. 미리 씻으면 물기가 남아 더 빨리 무른다길래, 먹기 직전에 씻기로 하고 그냥 두었다.

    먹기 좋게 잘라 나눴다. 한 번에 쓸 만큼씩 잘라 두면 그때그때 꺼내 쓰기 편하다길래, 대파를 알맞게 잘랐다. 흰 부분과 파란 잎을 나눠 담으니 요리에 골라 쓰기 편했다.

    키친타월로 감쌌다. 대파에서 나오는 물기를 키친타월이 빨아들이도록, 잘라 둔 대파를 마른 키친타월로 감쌌다.

    통에 담아 냉장했다. 감싼 대파를 밀폐 통에 담아 냉장고 채소칸에 넣으니, 물기가 덜 차 오래갔다. 통 바닥에도 키친타월을 한 장 깔면 물기가 덜 고였다.

    세워서 보관하면 더 좋았다. 대파는 눕히면 굽으며 무른다길래, 통에 세워 담으니 한결 오래 싱싱했다. 자라던 방향 그대로 세워 두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길래 그렇게 했다.

    많이 남으면 잘라 얼렸다. 다 못 쓸 것 같으면 송송 썰어 통에 담아 얼려, 국이나 볶음에 바로 쓰기로 했다. 얼리기 전에 물기를 닦아야 서로 안 들러붙었다.

    얼린 대파는 바로 넣어 썼다. 얼린 대파는 녹이지 않고 그대로 국에 넣으니, 물러지지 않고 향이 살았다.

    흙대파는 흙째 두기도 했다. 뿌리에 흙이 붙은 대파는 신문지에 싸 서늘한 곳에 세워 두니, 더 오래갔다.

    오래 두고 쓰니 버리는 일이 줄었다. 대파는 물기와 온도만 신경 쓰면 오래간다는 걸 알았으니, 사 오면 바로 손질해 두기로 마음먹었다.